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리뷰 정독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우연히 영화가 좋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광고를 하여 보고 싶어 유료로 올레tv 결제 하여 보았다.

 

과거에 난 박용우라는 배우는 그냥 느끼하고, 조은지라는 배우는 이유 없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참 연기 잘하는 괜찮은 배우들이구나를 느꼈다.

 

출처 : 네이버영화

네이버영화의 줄거리를 빌려오자면..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터를 운영하는 재구와 순영 부부(박용우, 조은지).
 어느 날부터 타이어가 펑크 난 차량이 부쩍 늘어나게 되고 재구는 이것이 인근 공사현장을 오가는 트럭에서 떨어진 금속 조각 때문인 걸 알게 된다. 순간 재구는 떨어진 금속 조각과 펑크 난 타이어 그리고 주머니를 채운 지폐를 보며 기발하고 수상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재구는 계획적으로 도로에 금속 조각을 뿌려 타이어 펑크를 유도하고, 펑크 난 차들이 카센타에 줄을 이으며 돈을 벌게 된다. 남편의 수상한 영업을 몰랐던 순영은 처음에는 말리지만 수중에 돈이 쌓이자 더 적극적으로 계획에 동참하며 도로에 못을 박자고 제안을 하게 되는데…
 
 빵.꾸.환.영.
 한밤중, 이들의 생계형 범죄 영업이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영화

 

자존심은 강한데 능력없는 남편 재구 (박용우 역) 와 그런 그의 얼굴 하나보고 결혼한 순영 (조은지 역)은

한적한 시골의 파리 날리는 카센타에 앉아 하루종일 5원짜리 인형눈을 붙이며 산다.

 

그래도 여자인지라.. 홈쇼핑 채널을 보면 사고 싶은 것도 많을 텐데.

주문했다 취소하기를 반복하는게 취미이다.

 

재구가 뭐 저러고 싶어서 살겠냐만은, 정말 지지리도 장사가 안된다 (아니 못한다..)

 

처가로부터 대놓고 무시당하고, 동네에서는 경쟁사 카센타 사장에게도 무시당하는 신세이다.

 

이런 재구는 어느날 펑크난 타이어를 수리하며 순간 아이디어를 얻어냈다.

"유레카!" 를 외치며 말이다.

 

한편으로는 저런 범죄가 정말 현실에서도 가능한 것이 아닐지 두렵다.

 

출처 : 네이버영화

바닥에 밖힌 못에 의해, 진정 얼마나 많은 차량이 그 스팟을 정확히 밟아 빵구가 나겠냐만은,

점점 카센타 장사가 잘 되니, 처음에는 불안해하던 아내 순영은 돈의 맛을 본 후,

결국 돈의 노예로 전락 한다.

 

결국 순영 본인의 영혼 (몸과 마음) 을 다 팔아가면서, 돈에 종속되어 가는 모습이 참으로 씁슬했다.

 

출처 : 네이버영화

어떤 한 사건으로 인해, 본인의 잘못을 뒤늦게 진정으로 깨닫고 아내를 말리는 남편 재구.. 

하지만 이미 완벽하게 돈에 노예가 된 아내 순영을 말릴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마지막에 풀려있는 아내의 눈과,

트럭을 몰며 뭔가 분노해 있는 남편의 눈..

둘 다 이미 돈에 대한 탐욕과 후회에 눈이 멀어버린 것은 아닐까..

 

오랜만에 나름 몰입감있게 재밌게 본 것 같다.

 

정말 돈의 노예로 살 것인지. 돈이 우리의 노예가 되도록 만들지는 

결국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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