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처럼 종합상사의 비즈니스 영역은 한계가 없나봅니다. 돈만 된다면 정말 뭐든지 할 수 있는 회사의 업종이 바로 종합상사인 것 같습니다. 투자회사이자, 상품 트레이딩회사, 기업들에게 돈도 빌려주는 회사(?), 아무튼 한정된 사업영역이 없다는 점에서 참으로 흥미로운 것이 종합상사의 사업모델이 아닌가 합니다.간단하게 이토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보았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9월 2일 이토추상사 홈페이지에 흥미로운 발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토추상사가 자회사 패밀리마트 및 자국 통신사 등과 함께 디지털 광고 회사 '데이터 원' 을 설립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설립시기는 대략 금년도 12월 예정이라는데요.

 

데이터원의 합작파트너로는 이토추상사, 이토추의 자회사인 3대 편의점 브랜드 패밀리마트, 일본 최대의 이동 통신회사NTT Docomo, 그리고 디지털마케팅 회사 사이버에이전트라고 합니다. 

 

간단히 디지털원에 대해 개요를 살펴 볼게요.

 

지분출자이토추상사 55% (패밀리 마트 45%), NTT 45%, 사이버에이전트 5% 라고 하네요.

이토추상사가 대략 우리나라 돈 60억원 정도로 작은 온라인 광고회사를 만드는 셈인데요.

 

사실 이토추나 미쓰비시 등 일본상사들은 저렇게 소자본으로 다양한 영역에 투자를 늘리며 씨앗뿌리기를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가능한 것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덕이 가장 크고요. 그 다음에는 일본 종합상사들이 이런 종합사업회사의 모델을 지향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광고회사를 왜 차리느냐?

 

우선 두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일본의 온라인 인터넷 광고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입니다. '19년도 기준 약 한화 200조원 수준을 돌파했고, 매년 신장 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TV 광고도 앞질렀다고 합니다. 즉, 인터넷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엄청난 마케팅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말이지요.

 

두번째는, 이토추상사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자회사 패밀리마트에 방문하는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일본 내수 유통업계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영역에도 진출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에 활용이 가능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보면 사업 내용패밀리마트와 NTT Docomo 가 보유한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주들을 유치하고 데이터원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으로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광고 전송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 입니다.   

* 사실 아주 복잡한 내용이 아닌데, 공시를 보면 엄청 복잡해보입니다.

 

이토추 상사는 뭐 이미 패밀리마트도 보유하고 있고, 어찌보면 유통회사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터라 온라인 광고회사 하나 차리는 것 쯤이야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앞으로 황금알을 낳게 해줄지, 하나의 좋은 (?) 경험만이 될지는 두고 보아야 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토추의 광고사업이 잘 되기를 한번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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