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오스만 제국 시대의 강한 제국의 면모를 보였던 터키와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 이후 비잔틴제국의 부활을 되찾은 그리스는 서로가 더이상 관계를 회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철천지 원수지간 으로 보인다.

 

이는 뿌리깊은 역사적 이유가 있지만, 근현대사회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역사에만 기반한 충돌을 지속하는 것은 아닌것 같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그리스는 물론, 역시 관광업이 주 수입원인 터키 역시 최근에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최근 달러 약세에도 불구, 달러화 대비 리라화는 더욱 약세를 보이며, 외화유출이 심화되며 국가 건전성의 불안감이 고조 되고 있다.

 

지금같은 전세계가 돈을 풀어대는 유동성 장세임에도, 터키정부는 리라화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온전히 코로나19의 추세가 꺽이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리스의 경우 비록 EU 국가이지만 고질적으로 경제가 불안정한 국가중 하나로, 관광업 외에 별다른 특출난 산업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그리스는 과거부터 해운업이 고도로 발달해, 이태리 부터 에게해 (Aegean Sea) 를 중심으로 해상무역 및 선박매매업에 강점을 보여왔다.

 

 

이렇게 서로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최근 에게해를 중심으로 그리스와 터키는 서로 마주보며 해역의 권리 다툼을 지속하고 있는데, 얼마전 터키는 그리스가 에게해에서 지속적인 영해확장을 늘릴경우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단호히 이야기 하였고, 그리스는 합법적인 영해권 내 활동에 대한 권리보장을 이유로 반박을 지속 하고 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동지중해 천연가스 자원개발을 둘러싸고 양국 및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인데,

아래 발췌한 이미지와 정리한 일지를 보면, 그리스, 터키 간에 분쟁상황이 이해가 된다.

 

 - 11일부터 터키는 동지중해 키프로스섬 서쪽 지역에서 지질조사선 보내 천연가스 탐사 실시 중.

   하지만 터키 탐사선의 작업 해역은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카파토스·카스텔로리조 섬 인근으로 그리스가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EEZ)과 겹침.

 

 - 이에, 그리스는 이태리, 프랑스와 키프로스 인근에서 합동훈련 통한 터키로 경고 메세지 전달

   사실 이 배경에는 이태리, 프랑스가 키프로스 정부로 부터 인근 해역 시추탐사권을 확보한 상태로 사실상 

   그리스와 함께 터키 견제 하는 것. 

 

 - 터키 역시 동지중해에서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

 

 - 터키 에도르안 대통령은 NATO 와 동지중해 해역 논쟁에 협의 중.

 

혹시나 정말 전쟁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경우, 리라화, 유로의 폭락은 불가피 하고, 현재 약세인 달러의 강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 다만, 유로화의 경우 미국의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수출과 관광업 위주인 EU의 ECB 조차도 유로화의 강세용인의 발언을 지속하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쨋든 아직까지도 모든 국가간 분쟁의 시작과 끝은 '자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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