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연일 악화일로에 따라 회식이나 번개를 제안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요즘이지만..

알아서 처세 잘하고, 윗사람들에게 이쁨 받고 싶다면 술자리를 잘 해야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필수 덕목인것 같다.

 

술자리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과 기억해두면 쓸모있을 내용들을 공유해본다.

 

1. 술자리 기본매너

 친구들끼리는 당연히 필요없지만, 거래처 혹은 상사와 함께 하는 자리일 경우 알아두면 쓸모 있을 것이다.

 

 1) 나보다 연배가 많은 상대에게서 술을 받을때는 기본적으로 오른손으로 잡고 두손으로 모아 받는다.

 2) 윗사람이 먼저 술을 먹을때 따라서 같이 마신다.

 3) 윗사람과 같이 마시면 윗사람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마신다. 윗사람이 정면일 경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4) 딱 봐도 술이 약한 사람이라면 무리해서 술을 권하지 않는다.

 5) 내가 술이 약하거나 못먹는 다면, 일단 상황은 설명하되 첫잔은 반드시 받아둔다.

 6) 그리고,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윗사람에게 술을 따를때는 술의 상표가 안보이도록 손으로 잡고 따른다.

 7) 폭탄주 제조는, 가장 아랫사람이 제조 한다. (하지만 간혹 윗사람이 본인이 제조하겠다고 하면 내비두자)

 

2. 폭탄주 제조 방법

 

 그날 주종이 소주라도, 처음에는 일단 폭탄주를 말고 시작하는게 대부분이다.

 폭탄주를 잘 말아야 윗사람에게 이쁨 받는다.

  딱 위의 이미지대로 제조 하면 된다.

  소주양이 중요한데, 약간 부족하다 싶은 느낌으로 바닥에 살짝 깔고, 

  맥주는 맥주컵의 상표에 걸치게끔만 따르면 되고,

  제조 이후에는 반드시 윗사람에게는 흔들어서 준다.

 

  소주잔에 따를 경우는, 잔의 75~80%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 적게 따랐다고 뭐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알아서 판단 

 

  그리고 폭탄주 제조는 반드시 가장 막내가 자진해서 한다고 하는게 보기 좋다.

 

3. 술자리 셋팅

  이 역시 아쉽지만 윗사람이 있을 경우 내가 솔선 수범 하자.

  왜냐하면 솔선 수범해서 손해볼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젓가락 숫가락 세팅은 휴지 한장 정도 깔고 그 위에 두거나, 접시그릇이 있는 경우 그 위에 올려서 놔준다.

  잔은 일단 소주잔은 개인당 하나씩 전달 하고,

  폭탄주 제조 위한 맥주잔은 내쪽으로 다 모은다.

 

  폭탄주가 끝나고 소주로 주종이 진행 될 경우, 맥주잔은 치운다.

 

4. 알아두면 술자리에 썰풀기 좋은 지식

  ☞ 전세계 폭탄주

    폭탄주는 마치 우리나라의 전유물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전세계적으로 폭탄주는 존재한다.

    미국 :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서 만들고, 보일러메이커 (boiler maker) 라고 부르는데, 이는 온몸이 금방 따듯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러시아 : 맥주와 보드카를 섞어서 만들고, 요르쉬 라고 부른다. 참고로 요르쉬는 러시아에 서식하는 독성이 아주강한 물고기라고 한다. 요르쉬에게 물리면 엄청 아프겠지?

    조선시대 : 막걸리에 당시 증류주 (지금의 소주) 를 한잔 부어 소주가 위로 올라오면 마셨다. 이를 혼돈주 라고 불렀다.

    참고로 조선시대때 소주는 너무 도수가 높아 하도 많이 마셔서 죽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여, 오히려 나라에서 소주를

    다른 것과 섞어 마시라고 권고까지 했다고 한다.

 

  ☞ 위스키/보드카 상식

     영국 사람들은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온더록스(얼음을 섞는것)는 미국인들이 만든것이다.

     칵테일이라는 것은 사실 위스키에 다른 것을 섞어서 먹는 개념이다. 

     보드카는 병을 따는 순간 반드시 다 먹어야 한다.

     보드카는 불이 붙기 때문에 우리나라사람들은 예전에 火酒 (화주) 라고 불렀다.

     보드카는 냉장상태에서 차게 해서 먹어야 좋다. 영하 20도에서도 얼지 않는다.

 ☞ 사케 (일본술) 상식 

     품질 좋은 사케는 쌀과 누룩으로만 만들며 쌀을 많이 깎아낼 수록 좋다. 정미 비율이 낮은게 좋은 사케이다.

     여름에 차게 해서 먹는 것을 히야 라고 하고, 뜨겁게 하여 병에 옮겨 따라 마시는 것을 아츠캉 이라고 한다.

     마시기 전에 코로 향기를 맡고, 마시는게 더 좋다.

     사케, 정종, 청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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